네팔 지진 피해자들과 함께 하는 세계사이버대학 선교학과

2015년 4월 25일 UTC 6시 11분 26초(네팔 표준시 11시 56분 26초)에 모멘트 규모 7.8, 메르칼리 진도 IX(격렬)의 대지진이 네팔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네팔 간다키 구 고르카 현이며, 이 지진은 1934년 네팔-비하르 지진 이후 네팔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인해 네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8천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망인의 수는 아직 잘 모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인해 카트만두 계곡의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과 같은 여러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파괴되었다. 에베레스트 산에도 눈사태가 발생해 2014년 에베레스트 눈사태 이후 최대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초 지진이 발생한 날 다음날인 4월 26일 UTC 7:09:08에는 규모 6.7의 여진이 발생했다. 또한 5월 12일 UTC 16:05:19에는 카트만두 동쪽 83km지역에서 규모 7.4의 본진과 가까운 여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8,000명이 사망하고 16,0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네팔에서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인도에는 7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방글라데시에는 4명이 사망했다. 네팔의 한국 교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 4월 26일, 한국인 부상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다음은 네팔에서 활동 중이던 한 한국인 선교사의 증언이다.

“4월 25일 첫 강진이 덮친 후 17일만인 5월 12일 낮 12시 35분에 다시 진도 7.3의 연쇄지진이 네팔을 덮쳤습니다. 그동안 100여 차례의 여진이 있었고 우리는 항상 보트 위에서 살아가는 느낌이었지만, 이번에 찾아온 연쇄 지진은 처음 지진에 버금갈 만한 파괴력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집 안에서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재난을 당해 어려움을 당한 모자를 위한 쉼터를 개설하고자 몇 곳의 집을 찾다가 돌아와 배가 고파 점심을 먹으려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집이 심하게 흔들리며 네팔 사람들이 비명이 들려 왔습니다.

집은 흔들렸고 땅은 계속 요동쳤으며 저희는 집과 조금 떨어진 공터에서 서로를 부등켜 안았습니다. 너무 심하게 흔들려 서있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지진은 계속되었고 땅이 흔들리는 여진이 계속되었습니다.

곳곳에서 사상자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지진에 남아있던 멜람치의 모든 집들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쩌리콧 부근에서 미국 헬리콥터 한 대도 행방불명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집 가까운 도로가에 있는 옴까르 병원 5층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 속에 몇 명의 인명이 매몰되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계속되는 여진으로 구조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인교회 마당에 천막을 치고 잠을 청했습니다. 밤 사이에 강한 여진이 두 차례 있었으며, 약한 흔들림은 계속 되었습니다. 우리는 새벽에 일어나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티베트에서 선교하시다 추방당해 여기 네팔에서 티베트인들을 위해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은 말씀을 통해 티베트 3.14 독립항쟁과 센양에서의 지진 경험을 이야기 하시면서 미션을 가지고 사명을 감당하는 사역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실 것이며 모든 고난에는 반드시 주님의 메시지가 있다고 증언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집으로 돌아와 밥을 지으며 글을 쓰고 있지만 계속해서 집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미 죽은 자에게는 죽음이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최근 같은 선교사로부터 온 소식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지진재난으로 처참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네팔 교인들은 지금 닭장과 노천에서 그리고 허물어진 교회당 사이에서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신두팔촉 지역은 이번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수많은 인명이 죽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에 한국교회와 세계의 한인교회가 그들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며 결연을 맺고 기도와 선교협력을 하며 교회당 복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팔은 지금도 지진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을 돕기 위하여 전 세계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들을 돕고 협력하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선교에 우리가 적극 참여하는 길이고 바로 그런 우리의 선교사명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세계사이버대학 선교학과는 네팔 지진 소식을 접하고 범학교적으로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였다. 모금된 성금은 2015년 10월 23일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에 전달하였다. 사단법인 지구촌 사랑나눔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외국인 근로자 지원 선교단체로서 네팔에서 지진피해가 나자마자 출발하여 약 3개월간 지진피해자 무료급식과 복구를 지원하고 돌아왔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네팔을 돕고 있는데, 11월 중에는 세계사이버대학 선교학과와 업무협약을 통하여 선교, 교육 협력을 함께 할 예정이다.

선교학과는 학과의 정규 교과과정인 선교실습을 매해 선교현장으로 찾아가 실시하고 있다. 네팔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올 해 실습을 네팔 지진 피해지역의 복구와 지진피해자들을 돕는 일정으로 계획을 변경하려 검토했으나 이미 실습대상지와의 준비 및 계획 때문에 안타깝게도 네팔로 가지 못하고 캄보디아로 다녀오게 되었다. 내년에는 네팔 현장으로 찾아가 지진피해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실습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사이버대학 선교학과는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선교학과를 2002년부터 개설하여 21세기 선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신도 사역자와 전문인 선교사, 목회자 양성이라는 다양한 목적을 위해 관심분야에 따른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많은 졸업생들이 다양한 선교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고, 재학생들은 앞으로 펼쳐질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준비하고 있다. 국내 교회 현장에서, 혹은 해외 선교현장에서 평신도 사역자들의 더 많은 활동이 요구되는 오늘날의 흐름에 발맞추어 세계사이버대학 선교학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들을 사역의 자리로 초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