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과 2015학년도 해외선교실습

세계사이버대학 선교학과는 2002년 사이버대학 중에서 기독교관련 학과로는 최초로 설립되었다. 평신도 사역자와 목회자, 전문인 선교사 등을 양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선교학과는 그동안 많은 현장 전문가들을 배출하였고 지속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선교학과는 온라인 교육의 특성이자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프라인 활동의 약화를 극복하고 이론과 실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연 1회 이상의 해외 선교실습과 국내 선교실습 그리고 연 2회 이상의 학과 특강, 학술대회 및 M.T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매해 실시하고 있는 해외선교실습은 그동안 교육과정을 통하여 습득한 이론 지식들을 직접 현장에서 점검해보고 현장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졸업 후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이수해야 할 필수적인 과정 중 하나이다. 이러한 선교실습을 통하여 학생들은 실제적인 현장 감각을 익힐 뿐만 아니라 실습과정 중에서 자신의 비전과 진로를 찾게 되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해마다 각각 다른 종교 국가를 찾아서 현지 선교사들의 지도와 특강, 선교사역지 및 종교유적, 역사 유적지 등을 탐방하며 이론으로 배운 내용들에 대해 실제적인 경험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작년에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다녀왔고 올 2015학년도에는 캄보디아의 프놈펜과 시엠립 그리고 그 인근 원주민 지역에서 선교실습을 실시하였다. 캄보디아는 국민의 98%가 불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으며 정령숭배적인 요소가 매우 강하다. 소승불교가 캄보디아에서는 가장 널리 퍼져 있으며 1975년 까지는 국교였다. 그러나 1975-1979년 사이 수많은 캄보디아 승려들이 크메르 루즈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3천개가 넘는 절들이 파괴되었다. 크메르 루즈 정권이 몰락한 이후 1990년대 많은 절들과 모스크가 복원되었다.

초기 캄보디아는 원래는 힌두교가 번성했던 나라였다. 시엠립의 앙코르와트 유적은 힌두교의 시바신이나 비슈뉴신을 공경하는 뜻에서 만들어진 사원들이다. 그러나 쟈야바르만 7세 시기에 접어들면서 국가 신앙이 점차적으로 불교로 바뀌게 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캄보디아는 태국, 베트남, 라오스, 그리고 좀 멀리 미얀마 등을 이웃국가로 하고 있다. 이 국가들 역시 불교 신앙을 대다수 믿고 있다. 스리랑카, 태국, 라오스와 함께 캄보디아는 소승불교 국가이다.

이번 선교실습은 현지 선교사 두 분의 지도 아래 선교사의 특강과 선교 사역지 탐방, 문화 탐방, 역사 탐방, 종교 유적지 탐방으로 나누어 실시되었다. 먼저 두 분 선교사로부터 캄보디아에 대한 소개와 소승 불교에 대한 특강을 들었고 불교 사원과 힌두교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불교와 힌두교에 대해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다.

현지 선교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 두 곳을 방문하고 학교 현황과 운영 전반에 관한 브리핑을 들었고 직접 교사와 학생들을 만나서 난민학교 사역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되었다.

또한 프놈펜에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8명의 부모 없는 아이들이나 혹은 가난한 지방의 아이들을 집을 얻어 함께 숙식하면서 마치 자신들의 자녀들처럼 숙식과 학교 등록금까지 마련하며 돌보는 평신도 선교사의 사역지를 방문하였다. 이 선교사는 한국에서 모 금융기관 지점장으로 은퇴한 장로와 권사로서 은퇴한 후 제2의 인생을 평신도 선교사로 헌신한 분으로서 그 사역지를 돌아보며 많은 은혜를 받았다. 은퇴한 후에도 건강한 자신의 삶을 제2의 인생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이런 케이스는 향후 새로운 선교 모델로 자리잡을 것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선교모델로서 말린 과일 유통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비자 문제와 선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캐나다 출신 선교사의 기관도 방문하였다.

프놈펜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 주변에는 최근에 지은 아름다운 대형 호텔이 있었다. 그러나 그 호텔에서 불과 몇 십미터 떨어지지 않은 강가에는 작은 배 한척에서 온 식구들이 먹고 자며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집인 작은 배들이 집단으로 정박해 있었다. 대형호텔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보면서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해야 할 새로운 각오와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실습을 통하여 전쟁과 참혹한 학살의 어두운 그림자가 아직도 드리워져 있는 캄보디아에서 은퇴 후 편한 삶을 보내기 보다는 이제는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하며 살겠다고 결단하고 그 땅에서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그 선교사들의 노력을 통하여 신앙을 받아들이고 삶의 변화를 맛보며 살아가는 현지 신앙인들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이번 기회를 통해 힌두교와 불교에 대해 보다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선교에 대한 비전을 확고하게 수립하는 귀한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