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과 해외선교실습

세계사이버대학 선교학과는 2002년 사이버대학 중에서 기독교관련 학과로는 최초로 설립되었다. 평신도 사역자와 목회자, 전문인 선교사 등을 양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선교학과는 그동안 많은 현장 전문가들을 배출하였고 지속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선교학과는 온라인 교육의 특성이자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프라인 활동의 약화를 극복하고 이론과 실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연 1회 이상의 해외 선교실습과 국내 선교실습 그리고 연 2회 이상의 학과 특강, 학술대회 및 M.T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매해 실시하고 있는 해외선교실습은 그동안 교육과정을 통하여 습득한 이론 지식들을 직접 현장에서 점검해보고 현장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졸업 후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이수해야 할 필수적인 과정 중 하나이다. 이러한 선교실습을 통하여 학생들은 실제적인 현장 감각을 익힐 뿐만 아니라 실습과정 중에서 자신의 비전과 진로를 찾게 되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2014학년도에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와 그 인근 원주민 지역에서 선교실습을 실시하였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로서 공식적인 기독교선교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나라이다. 위치적으로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슬람교의 교리를 중동국가들보다 더 확실하게 따르고 있는 나라이다. 이슬람 국가로서는 특이하게 불교와 힌두교도 함께 세력을 형성하고 있어서 각국의 여러 선교단체들이 선교훈련 캠프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선교실습은 현지 선교사 두 분의 지도 아래 실시되었다. 두 분 선교사로부터 말레이시아에 대한 소개와 이슬람교에 대한 특강을 들었고 이슬람 사원과 힌두교 성지를 돌아보면서 이슬람교와 힌두교에 대해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다.

현지 선교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찬 난민 학교 두 곳을 방문하고 학교 현황과 운영 전반에 관한 브리핑을 들었고 직접 교사와 학생들을 만나서 난민학교 사역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되었다.

또한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로 약 세 시간 거리에 있는 원주민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찬양하며 뜨거운 감격의 시간을 가졌다. 시설이 열악한 가운데에서도,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것 때문에 많은 불이익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원주민들을 보면서 새로운 각오와 결단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레이시아인 청년교회를 방문하고 함께 예배를 드리고 청년들이 만든 공동식사에 참여했다. 젊은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찬양과 기도를 보면서 말레이시아의 복음화에 대한 희망의 빛을 보았다.

이번 실습을 통하여 이슬람의 철저한 배타주의적 태도를 재확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안전을 포기한 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온갖 따가운 시선과 차별 가운데서도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며 오히려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헌신하는 청년들의 모습 그리고 순박하고 꾸준하게 신앙을 지키고 있는 원주민들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이슬람교와 힌두교, 불교에 대해 현장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선교에 대한 비전을 명확하게 확립하는 귀한 기회가 되었다.